전북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분양실적이 저조해 ‘빈사상태’에 빠졌다.
9일 아파트 청약사이트 ‘APT2you’에 따르면 지난 8월 전북지역에서 청약을 접수한 아파트는 5개단지에 1107세대로 이중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일반공급물량 1087세대를 대상으로 청약자를 모집한 결과 청약접수자가 735명(70.2%)으로 청약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청약이 완료된 아파트 단지는 전무했으며 청약을 완료한 모델도 3개에 불과했다.
일부 아파트는 청약률에 비해 계약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세대수 적은 모델에 청약 마지막날 기타지역 청약자가 대거 몰려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청약저축통장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26~27일 청약을 접수한 완주군 ‘봉동 제일 오투그란데’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60㎡ 206세대, 70㎡ 172세대, 85㎡ 147세대 등 525세대의 청약자가 349명으로 청약률이 66%에 그쳤다.
이 같은 청약률도 147세대인 85㎡이 3순위까지 31세대가 미달했으나 갑자기 기타지역 청약자 109명이 몰려 청약률이 1.5대 1로 높아지면서 끌어올린 것이다.
(주)대상이 공급한 무주 ‘리버캐슬’ 주상복합아파트는 36세대 모집에 청약자 16명에 그쳐 청약률이 44.4%에 머물렀다.
남원시에 공급된 임대아파트 2개 단지도 청약률이 극히 부진했다.
남원시 원락동에 (주)풍산건설이 공급하는 임대아파트 ‘풍산두리안’은 75.9㎡ 101세대, 84.8㎡ 54세대, 59.8㎡ 46세대 등 201세대의 청약자를 모집한 결과 133명이 접수해 66.2%의 청약률을 나타냈다.
수창건설(주)가 남원시 조산동에 건설, 공급하는 ‘수창 해뜨레’ 임대아파트는 60㎡A형 55세대, B형 60세대, C형 27세대 등 142세대로 청약률이 1.1대 1로 가장 높은 A형을 제외한 나머지 B형(8.3%)과 C(55.6%) 등은 미달했다.
(주)태암건설이 남원시 향교동에 공급하는 85㎡A, B형 각 36세대씩 72세대 규모의 ‘태암 프라임로즈’ 아파트는 청약률이 A형 25%, B형 5.6% 등으로 미미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