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옥션(대표 김보배)이 3일까지 온라인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총 200여점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작품과 한용운, 이범석, 민영환, 신익희, 여운영, 김병조, 오세창, 김창수, 윤효정, 백강근 등 독립운동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동양화와 서예작품으로 창암 이삼만과 송성룡, 가혜 이방자, 월전 장우성, 허산옥, 벽천 나상목, 유산 민경갑, 현림 정승섭, 묵로 이용우, 여태명, 박행보, 도천 도상봉, 신방우, 김성근, 이응로, 박기양, 효봉 스님, 일제, 심향 박승무, 해강 김규진, 경봉 스님, 석촌 윤용구, 변사정, 김성수 등의 작품이 대거 출품됐다.
서양화에는 중광 스님과 손상기, 이정웅, 황영성, 조헌, 전준, 서창환, 문신, 강정진, 권준, 하반영 등과 영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인정받은 덕산, 남청, 이병진 작가의 풍경 유화 10호등이 출품돼 기대를 모은다.
또 청나라 정치가이자 중국의 태평천국운동의 주역이었던 이홍장(김옥균 선생과 의형제)의 친필 작품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중국 송대의 술이 포함된 술병 2점으로 상형문자 다음에 나온 금문이 새겨진 송나라 길주요 매병과 호로병 도자기이다.
술병 안에는 천 년 전에 황제를 위해 법제된 술이 실제 그대로 들어 있고 뚜껑과 몸체는 곡물을 이용해 접합됐는데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있다.
이 도자기 내부의 술을 국공립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 의뢰한 감정 결과 술 도수는 당초 50~60도로 추정되나 현재는 29~30도 수준이다.
이 외에 민화와 도자기, 고가구, 문방사우 벼루 7종, 1952년 달력, 년표, 창덕궁 복원도 등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많다.
모든 경매는 동이옥션 홈페이지 www.dongyiauction.com를 통해 진행되며 동이옥션 회원으로 가입하면 바로 응찰이 가능하다.
경매는 3일 오후 4시부터 1분 간격으로 순차 마감하며 경매작품 프리뷰는 2일까지 동이옥션 경매장(성원오피스텔 B1)에 전시되며 현물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문의 232-8886.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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