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견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진안경찰서는 지난 31일 김모씨(60) 등 40명을 도박 개장 등의 혐의로 검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 등은 이날 새벽 1시 56분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진안군 안천면 신괴리의 한 야산에서 투견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 등은 총책과 모집책, 문방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인적이 드문 농촌 산속을 투견 도박장을 개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이날 3차례 걸쳐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박에 오간 돈만 2300만원에 달했으며, 인테리어업자와 대학생, 주부, 무직자 등 직업도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투견 18마리와 현금을 압수하고 현재 김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진안군에서 도박판이 벌어진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인근 무주, 장수 경찰과 전경대까지 동원해 현장을 급습했다”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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