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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부산 기장지역 수해복구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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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부산 기장지역 수해복구 ‘온 힘’
  • 한용성 기자
  • 승인 2014.08.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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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지원 방안도 추진

무주군 공무원을 비롯한 군의회 의원들과 주민 등 150여 명이 27일 자매도시 부산광역시 기장군을 찾았다.

이날 방문은 지난 25일 20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3백 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기장군 장안읍의 수해복구를 돕기 위한 것으로, 무주군 공무원들과 주민들은 도로와 주택을 비롯해 논밭까지 모두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장안읍에서 비닐하우스 등 무너진 시설들을 정리하고 침수됐던 집 안을 치우고 있는 진흙더미와 나뭇가지, 가재도구 등을 치우는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무주군 도로정비원 등 안전건설 분야 담당 공무원 8명이 덤프트럭 2대와 굴삭기 1대를 가지고 기장군 정관면 산단 7로 정관산업단지 내 도로매몰 현장에서 토사를 제거했으며, 상수도 담당 공무원들은 기장군청 피해복구 상황실을 방문해 생수 2천 병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안읍민들은 “뭐하나 챙겨 나올 틈도 없이 하루아침에 다 잃었다”며 “수마가 할퀴고 간 논과 밭, 집을 보면 암담한데 먼 길 달려와 같이 고생해주는 무주군민들이 있어 그나마 힘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황정수 군수는 “부족한 인력과 시간이지만 작으나마 보탬이 되자는 마음에 무주군 공무원들이 자매지역인 기장군의 수해복구지원 활동을 나서게 됐던 것”이라며, “이번 폭우로 큰 상처를 입은 기장군 장안읍민들이 하루 빨리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무주군은 오는 31일까지 5일간 10명의 현지 상황반을 피해복구 상황실에 파견하는 것을 비롯해 6백 여 명의 공무원과 주민들을 현지로 보내 복구를 도울 계획이다.

이외에도 설계를 지원할 수 있는 토목직 공무원들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주군은 어지럽혀진 수해 현장을 치우는 것을 넘어 시설복구를 도와 장안읍민들의 빠른 재기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날 복구활동에 참여했던 한 공무원은 “언론에서만 접하다가 직접 와서 본 현장은 더욱 처참했다”며 “피해면적이 워낙 넓어 큰 도움은 못된 것 같아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무주군은 기장군 지원을 위해 실과별로 인원을 지원받고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복구 장비들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주군과 기장군은‘96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로 청소년 교류를 비롯한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무주군은 군민들의 마음을 담은 수해복구가 두 지역의 우애를 더욱 깊게 해 영호남 화합의 본보기를 만들어 가는 것은 물론, 지역화합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주=한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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