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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서해안 명품 관광지 탈바꿈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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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서해안 명품 관광지 탈바꿈 ‘시동’
  • 홍정우 기자
  • 승인 2014.05.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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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환상적인 일몰로 장관을 연출하면서 탄성을 자아내는 서해안의 많은 해수욕장 중에서도 변산해수욕장은 단연 으뜸이다.

희고 고운 모래로 된 긴 해안에 푸른 소나무가숲을 이루고 있어 백사청송(白沙靑松)을 자랑하는 변산해수욕장은 세상의 혼탁함과 각박함에 지친 모두가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힐링 여행지이다.

예전 부안 군민들의 상수원으로 사용됐던 고마저수지는 농촌테마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안 군민의 목마름을 해소해주던 고마저수지는 이제는 휴식과 힐링이 필요한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게 된다.

자연이 빚은 보물 부안이 연이은 관광지 조성사업 등을 통해 서해안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 변산해수욕장 새로운 비상 꿈꾼다

변산해수욕장은 조석간만(潮汐干滿)의 차가 심하지 않고 백사장과 소나무숲이 아름다워 충남 대천·만리포 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힐 정도로 전 국민에게 사랑 받고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변산해수욕장이 또다른 비상을 꿈꾸고 있다.

부안군에서 문화와 스토리가 풍부한 다시 찾는 명품 관광지 조성 및 개발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변산해수욕장 종합개발사업이 내년 12월 1단계 사업(도로, 공원, 하수도 등 기반 조성)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변산해수욕장 종합개발사업은 54만 5281㎡ 부지에 2018년까지 총 474억원(민자제외)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환지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로와 상하수도, 녹지 등 기반시설이 구축되고 위락시설과 호텔, 펜션 등 숙박단지, 해변공원, 노을광장, 야외공연장, 진입광장, 어린이놀이터 등으로 조성된다.

친환경 명품 녹색해변과 오토캐라반을 도입한 캠핑장을 비롯해 약 4만 3000㎡ 규모의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정하고 대형 숙박시설을 민자로 유치할 예정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관광 부안의 명성에 맞게 인프라를 확충하고 시설을 정비해서 누구나 한번 쯤 찾아오는 전국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마저수지, 뽕테마센터 등 ‘관광객 유혹’

부안군 동진면에 위치하고 예전 상수원으로 이용됐던 고마저수지 일대가 농촌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한 2015년도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고마저수지가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 신규지구로 확정, 새로운 관광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고마저수지는 자연과 문화, 사회자원을 토대로 다양한 형태의 농촌테마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조성면적은 9만 1959㎡ 규모로 총사업비 141억원이 투입되며 전시·체험·교육실을 갖춘 뽕테마센터와 체험농장, 생태습지, 잔디광장, 수상레포츠장, 사랑방 및 캠핑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지역특산물인 뽕 관련 산업 홍보와 부족한 지역주민 휴양시설 확보 등 농촌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고마저수지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이 2018년 완공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미 시행 중인 고마저수지 수변테마파크 탐방도로 정비사업과 함께 새로운 웰빙&힐링장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인접 관광지 연계 ‘시너지효과’

변산해수욕장 종합개발사업과 고마저수지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은 내변산과 청자박물관, 부안누에타운 등 인접 관광지 등과 연계해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변산해수욕장 종합개발사업은 새만금관광단지와 연계한 새만금권역,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와 연계한 해양권역,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연계한 변산반도권역 등 다양한 인접 관광자원과 연계한 명품 해수욕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변산해수욕장 남쪽은 ‘내변산(內邊山)’으로서 한국 8경(景)의 하나가 되는 명승지다.

내변산 중에는 백제가 멸망한 후 독립군들이 백제의 부흥운동을 벌이던 주류성(周留城)을 비롯해 그 유적이 적지 않아 관광과 함께 우리나라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부안군 보안면에 위치한 부안청자박물관도 변산해수욕장을 찾으면 꼭 찾아봐야 할 명소다.

청자박물관은 6만 9452㎡의 대지 위에 지상 3층, 연면적 5610㎡ 규모로 청자역사실과 청자명품실, 수장고, 청자제작실 및 체험실, 특수영상실, 기획전시실 등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국 도자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살피고 복합적인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변산면에 위치한 부안누에타운 역시 누에와 뽕나무를 테마로 한 전시체험관으로 부안의 오디와 뽕나무, 누에 등 뽕산업의 모든 것으로 만나볼 수 있다.

7만 6186㎡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2260㎡ 규모의 부안 누에타운은 기획전시실과 곤충과학관, 체험학습관, 뽕나무전망대, 누에광장, 수변학습장 등이 조성돼 올 봄 가족단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부안=홍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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