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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지사 선거, 득표율 평균치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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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지사 선거, 득표율 평균치 넘어설까
  • 특별취재반
  • 승인 2014.05.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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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출마 제외 역대 당선자 평균 64.61%
 


전북지역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일당 독점구조의 틀을 단 한 번도 벗어나지 못했다. 민선 지방자치단체 도입이후 전북도지사 후보는 당명만 달랐을 뿐 줄곧 민주당의 몫이었다.

전북은 ‘공천=당선’ 공식이 단 한 번도 어긋난 적이 없어 당선보다 득표율에 더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민주자유당 때부터 최근의 새누리당에 이르기까지 전북은 ‘정치 불모지’의 지위였다.

지난 2010년 한나라당 정운천 후보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표에 성공한 것이 최선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가 20%대를 돌파할지가 초미 관심사다.

◆도지사 평균득표율 ‘70.12%’= 제1회 지방선거부터 역대 5명의 전북도지사의 평균 득표율은 71.69%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하지만 단순한 평균값을 도출하기에는 선거 때마다 특수성이 있어 다소 무리가 있다.

우선 제2회 지방선거 당시에는 새정치국민회의 유종근 후보가 단독 출마에 100%의 지지를 얻었고, 제4회 선거의 경우에는 민주당이 열린우리당과 분당사태를 맞으면서 처음으로 양강 구도로 치러졌다. 텃밭을 놓고 민주당 신·구간의 대결구도였다.

따라서 특수한 정치적 환경 속에서 치러진 2회와 4회를 제외한 역대 3번의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후보의 평균 득표율은 70.12%로 나타났다. 유종근 전 지사가 단독 출마했던 제2회를 제외한 평균 득표율은 64.61%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의 선거인 지난 2010년 제5회 선거에서 현재의 김완주 도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 68.67%를 획득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전북에서 성적표가 초라했다. 라경균 후보(8.30%), 문용주 후보(7.76%) 등으로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010년 제5회 선거에서는 정운천 후보가 ‘쌍발통’론을 들고 나서면서 18.20%의 사상 첫 두 자릿수 득표에 성공했다.

◆새누리당 20%대 돌파할까= 지난 5번의 선거에서 20년간 민주당의 후보가 당명만 다를 뿐 모두 당선됐다. 지난 2010년 6·2선거 당시에는 전국적으로 지역감정이 다소 약화되면서 정치적인 ‘균형론’의 필요성이 전북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 확산됐다.

몰표현상이 전북의 낙후를 초래하고 있다는 자조적인 인식변화가 있었다.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도 의미 있는 지지율을 줘야한다는 논리가 힘을 받았다. 결과는 한나라당 정운천 도지사 후보가 15만1064표를 획득하면서 사상 첫 18.20%의 두 자릿수 득표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리실 국무차장 출신의 중앙행정통인 박철곤 전 전기안전공사 사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다. 정가에서는 일단, 두 자릿수 득표율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과연 20%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송하진 후보는 최소 65% 이상의 득표에 성공해야 향후 4년간 도정 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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