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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민주화 운동의 시대정신 계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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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민주화 운동의 시대정신 계승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4.05.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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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은 가정의 달이지만, 1980년 5월 군부독재에 맞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다가 많은 이들이 희생됐다. ‘5·18민주화운동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의미를 광주만이 아닌 대한민국 모든 이들이 기리며, 희생자 유가족의 고통을 함께 나눠야 할 것이다.

아직도 5·18의 진상이 완전히 이뤄지지 못했다. 얼마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남겨진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덧 24년의 세월이 지난 탓인지 우리의 기억에서 차츰 잊혀가고 있어 안타깝다.

지난해 12월 1980년 당시 전북대학교 학생이었던 고(故) 이세종 열사가 5·18민주화 운동의 첫 희생자로 공식 인정됐다. 지난해 12월 15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보고서에 ‘이세종은 5·18민주화운동 기간 첫 사망자이다’라고 기록됐다.

이로써 1980년 5월 17일 당시 계엄군에 쫓겨 학생회관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한 고(故) 이세종 열사를 5·18 민주화 운동의 첫 희생자로 정부도 인정했다. 5·18민주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전북대를 중심으로 도내 곳곳에서 ‘모두의 오월, 하나 되는 오월’을 주제로 5·18을 기억하고, 이세종 열사를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세종 열사의 숭고한 희생과 5·18 영령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다. 이세종 열사의 희생은 전북도민들에게 계속 기억돼야 한다.

민주화 운동에 대한 전북지역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제대로 된 기록이 정리되고 구축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자치단체와 정치권은 추모 행사 참석의 사진만을 남기는 데 급급할 따름이다. 민주화 운동의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이어가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아직 남겨져 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는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얻어졌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5·18민주화운동은 물론 전북지역의 민주화 운동 계승과 교육이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

전북은 군부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에 있어 선도적인 지역이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1960)를 규탄하는 전국 대학 최초의 4·4시위(전북대, 1960), 유신 계엄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비상계엄 반대시위(전주고, 1972), 유신 치하 최초의 성직자(은명기 목사) 구속피해(1972), 1980년 5월 계엄 선포 이후 최초 희생자 이세종 열사 등.

동학농민혁명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지는 전북의 시대정신을 다시금 재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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