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군보다 앞서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리본달기 행사는 민·관을 넘어 군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생사의 고비에서 구사일생으로 생존했지만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생존학생들에 대한 위문편지 보내기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지난 29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부안군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추모했다. 김 군수는 참배 후 “부안은 21년전 서해훼리호 사고의 아픔을 안고 있는 곳으로 다른 시군보다 빨리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마지막 한 사람의 실종자라도 무사귀환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합동분향소 설치 첫 날인 지난 29일 500여명의 군민들이 찾아 사고의 아픔을 겪고 있는 실종자 가족과 희생자 유족들을 위로하고 무사귀환 기원과 추모 물결에 동참하는 등 아픔을 함께 나눴다.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안군지부는 지난 28일부터 세월호사고 실종자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노란리본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안군청 전 공무원들은 왼쪽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고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고 있다.
민간단체들도 세월호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과 희생자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부안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부안터미널 앞에서 세월호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과 희생자 추모를 위한 노란리본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직위원회는 노란리본달기 행사와 함께 생존학생 위문편지 보내기 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부안=홍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