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환경미화원 훈훈한 이웃사랑 실천
“우리보다 어려운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전북대학교병원 환경미화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전북대병원(정성후 병원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써 달라”며 150만원의 성금을 병원에 전달했다.
특히 이날 성금은 환경미화원들이 그동안 폐지와 공병을 판매한 금액을 틈틈이 모아온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청소용역 업체인 (유)동양산업개발 소속 직원들인 환경미화원들은 지난 2007년부터 이 같은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금까지 어려운 형편의 환자들에게 전달된 성금만 해도 1500만원에 달한다.
미화원 대표 김선례 씨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성금을 모았다”면서 “비록 적은 돈이지만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성후 병원장은 “어려운 일을 하시면서 큰 마음으로 환자까지 격려해주시는 환경미화원회원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들의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이 병원은 물론 지역 사회에 잘 전달돼 모두가 행복한 설 명절이 됐으며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정성후 병원장과 미화원 대표는 이날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통해 선정된 형편이 넉넉지 못한 환우 5명의 가정에 직접 성금을 전달했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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