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4 00:54 (토)
노후가 불안하다
상태바
노후가 불안하다
  • 임충식
  • 승인 2014.01.02 0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노인 인구 급증 … 초고령화 사회 진입

대한민국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30년대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4.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50년에는 37.3%로, 인구 3명 중 1명이상이 노인인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도인 전북의 경우 노령화 속도는 더욱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0만 3586명(2012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6.2%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평균 11.7%(598만 60명) 보다 무려 5%가까이 높은 것으로, 전국 17개 시·군 가운데 전남(19.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경제인구 감소, 청·장년층의 부양부담 증가 등 사회 전반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뒤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노인들이 감내해야할 고통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다. 노인들은 핵가족화로 인한 유대감과 부양기능의 약화 등으로 인해 경제적 빈곤을 겪고 있다. 또 노쇠화로 인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인 빈곤이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독거노인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전북지역 독거노인은 6만 7200명(2012년 12월 현재)에 달한다. 노인인구 중 22%가 홀로 사는 독거노인인 셈이다.

 

이중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수는 1만 3611 명, 차상위계층이 6864명이다. 대부분의 노인이 대부분 소득하위 70%이내다.


노령연금’ 제도로 위안을 받고 있지만 최소한의 생활을 하기에도 턱 없이 부족하다. 생계비용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병원 치료비와 약값 등에 대한 보조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2013년 국정감사에서 전북지역 노인의 10.9%(2012년 기준)가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수치가 나오기도 했다.


경제적 빈곤은 가족의 정서적 유대감 약화와 맞물리면서 학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한해 100건 이상의 학대가 발생하고 있으며, 200여명에 가까운 노인들이 스스로 생명을 끊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노인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정미순 전라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장은 “노인복지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제 더 이상 ‘노인을 보호한다’ 정도로는 안 된다. 노인을 완전한 권리를 지닌 주체로 받아들여, 생산적활동과 사회참여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충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