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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유치 관건은 숙박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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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유치 관건은 숙박시설
  • 박종덕
  • 승인 2013.12.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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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 국내 후보지 6~8곳 내년 말 최종 결정

한국이 2017년 U-20월드컵 대회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개최도시 선정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전주시가 9개 후보도시 중 인프라와 규모면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쟁도시와 비교해 호텔 등 숙박시설 인프라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지난 2002년 월드컵 개최지의 명성을 살려 15년 만에 FIFA 주관의 국제축구대회 유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FIFA는 지난 5일(현지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한국을 2017년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U-20 월드컵 대회 유치 확정에 따라 개최신청서를 접수한 9개 도시를 대상으로 6∼8개 국내 개최후보도시를 압축해 FIFA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U-20 월드컵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전주시를 비롯해 서울시와 인천시, 수원시, 대전시, 포항시, 천안시, 울산시, 제주도 등 9개 도시이다.


KFA가 국내 후보도시를 6∼8개로 압축하면 FIFA의 실사 후 내년 12월말 최종 대회 개최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별도의 국비 지출 없이 2002년 월드컵 당시 시설을 활용하고 FIFA 지원금과 대한축구협회 자체 부담금을 통해 치러져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크지 않다.


일단 전주시는 지난 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 중 한 곳이고, 당시에 예선전 2경기와 16강전을 치른 국제수준의 경기장을 갖추고 있어 경기장 인프라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호텔과 국제공항 등 국제수준의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측면이 약점으로 손꼽힌다. 지난 9월 한국과 크로아티아간 A매치전이 열렸으나 전주에서 머무르지 않아 망신살을 샀다.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헬스장과 사우나, 수영장 등이 5성급 호텔이 요구되지만 전주에는 이런 시설을 갖춘 호텔이 전무한 실정이다.


전주와 경쟁도시는 모두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로 세계적 수준의 호텔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당초 창원시도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중간에 포기한 점도 인프라 측면이 크게 작용했다.


그나마 롯데쇼핑이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 200실 규모의 호텔을 오는 2016년까지 건립할 계획이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발여론이 커 내년부터 사업이 추진될지 아직 불투명하다.


도내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전주 주변에 변변한 호텔이 없어서 광주나 대전에서 선수들이 머물고 경기를 치르는 형국이다”며 “FIFA 실사에서 가장 중요한 게 숙박시설인데, 전주는 경쟁도시와 비교할 때, 이 부분에서 취약한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박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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