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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人)에 대한 두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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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人)에 대한 두 가지 시선
  • 윤동길
  • 승인 2013.10.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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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과 타 지역민, 전북에 대한 이미지 상반된 결과

전북도민과 타 지역민이 바라보는 전북()에 대한 시선은 확연하게 달랐다.

 

17일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전북대사회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수도권과 영남권 등 4개 권역 주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북지역 이미지 특성에 대한 국민의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타 지역민들이 바라보는 전북과 전북도민에 대한 이미지를 알아보기 위한 조사였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600)과 대구경북(200), 충청권(200), 부산경남(200) 4개 권역 거주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1일부터 10월초까지 인터넷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4개 권역 응답자의 39.5%만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13.2%)이거나 보통(42.6%)이라는 비율은 55.8%에 달했다.

 

전북도민의 의식과 기질 평가를 묻는 질문에 타 지역 응답자의 54.9%가 보수적이며, 37.7%는 타 지역민을 배척한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단결심이 강하다는 평가 비율(70.3%)가 높았지만 각종 선거의 몰표 현상탓으로 보인다.

 

전북인들이 남을 비방하고 잘 헐뜯느냐는 항목에 대해서도 전북도민은 18.9%만 긍정한 반면 타 지역민들은 23.6%그렇다고 수긍했다.

 

전북인의 단점을 묻는 질문 역시 전북도민이 자신을 바라보는 자화상과, 외부에서 바라보는 전북도민의 타화상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조사에서 전북도민들은 자신의 단점에 대해 단결력이 약함(34.1%)’, ‘창의성이 없음(26.3%)’, ‘보수적(24.5%)’, ‘조급함(14.4%)’, ‘무책임(14.2%)’ 등을 꼽았다.

 

하지만 타 지역민이 생각하는 전북도민의 단점을 조사한 결과 보수적(33.1%)’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시기, 질투, 투서(22.0%)’, ‘조급함(13.7%)’, ‘비합리적(13.6%)’ 등을 지적했다.

 

전북이 타 지역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차별 받고 있다는 응답이 43.8%, ‘차별을 받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31.5%였다.

 

10년 후 전북 발전 전망에 대해선 타 지역민들은 40.2%전북이 타시도와 비슷한 정도로 발전할 것이다라고 긍정했지만 전북도민들의 같은 응답(2012년 조사)16.2%에 불과했다.

 

전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누구인지 물었는데, 전체 응답자의 11.9%가 고 김대중 대통령을 떠올렸다. 이어서 춘향이(10.5%), 전봉준(6.8%), 정동영(5.2%) 등의 순이었다.

 

결국 전남 출신의 고 김대중 대통령을 제외한다면, 춘향이와 전봉준이 전북을 대표하는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 반면에 모름(16.1%), 없음(29.2%) 등이 전체의 45.3%를 차지했다.

 

타 지역민에게 각인될 만큼 인상적인 전북출신 인물을 키우지 못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67.1%가 전주 비빔밥을 언급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관광명소로는 남원(광한루)’15.0%, 전주 한옥마을(14.7%) 등순이었다.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전북인이 변해야 살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건강하고 명랑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민들의 보수적, 소극적 의식을 변화하기 위해 이달 말 대대적인 의식개혁운동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사회과학연구소는 전문리서치 회사인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자료 조사를 의뢰했으며, 할당표집방법(QSM)을 이용하는 등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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