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기초생활수급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눔과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펼쳐 따뜻한 복지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세대 등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군은 올초 11개 읍면에서 대상자를 신청받아 210가구를 선정하고, 6억2백만원을 들여 지난 4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10월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군은 이들 노후 불량주택에 대해 가구당 300만원 이내에서 주거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누수지붕, 벽체, 천정, 보일러수리, 화장실 보수공사를 비롯한 창호, 도배, 장판 교체 등 개선을 통해 그동안의 불편을 해소시킬 전망이다.
또한 생활의 불편정도를 파악해 다가오는 추석 대명절에 귀향 가족들과 편안한 환경속에서 보낼 수 있도록 우선 시급한 187가구를 먼저 완료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나머지 23가구도 올 겨울을 편안하게 지내도록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실제로 금과면 호치마을 조귀례(91, 여) 할머니는 “생활하기가 매우 불편했던 부엌을 고쳐줘 올 겨울부터는 고생을 안하고 따뜻하게 밥을 해 먹을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군 서화종 농촌주거담당은 “집 고쳐주기 사업은 어려운 저소득층의 평소 근심걱정을 해결하는 등 훈훈한 정이 넘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며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군정 방향에 맞춰 집 고쳐주기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아직도 집 고쳐주기 사업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대상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수혜대상자를 더욱 확대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눔과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은 지난해 260가구, 올해 210가구에게 혜택을 줬다. 이 사업을 희망하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가구는 거주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우선 순위에 의해 지원받을 수 있다. 순창=손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