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사과·배 가격이 작년보다 낮지만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과와 배 생산량은 작년보다 증가하고 포도와 복숭아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농업관측 9월호 과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사과가격은 작년보다 소폭 하락하고 배는 20%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포도가격은 작년보다 소폭 하락하지만 편년가격을 웃돌고 복숭아는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과
올해는 전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추석 이후 거래감소가 예상되어 9월 출하량이 전년보다 9% 가량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 성수기 홍로 도매가격은 상품 15kg 상자에 5만 5000∼6만원(중품 4만 2000∼4만 6000원)으로 전년보다 조금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 추석용 사과 출하량이 전년보다 조금 많고 대체과일인 배 출하량도 많기 때문.
추석 이후 사과 가격도 출하량이 많아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에 출하될 홍로 크기와 모양은 전년보다 좋지 않지만 당도는 14°Bx로 전년보다 1°Bx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배
올해는 전년과 달리 태풍, 우박 등 기상재해가 없어 9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24% 많은 5만 7000톤 수준으로 예상됐다.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출하량도 전년보다 35% 많은 5만 2000톤으로 예상돼 추석 수급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성수기 신고 도매가격은 상품 15kg 상자 기준에 전년 5만 2000원보다 20% 가량 낮은 4만 1000~4만 5000원(중품 2만 6000~2만 9000원)으로 예상된다.
추석 이후에는 출하량이 전년보다 45% 많아 가격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배 생산량은 24만톤 수준으로 전년보다 37% 많지만 평년보다는 30%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포도
9월 캠벨얼리 도매가격은 상품 5kg 상자에 전년 1만 9000원보다 낮고, 평년 1만 5000원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MBA 가격도 전년 1만 9000원보다 낮지만 평년 1만 4000원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
복숭아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적어 전년 유모계kg당 4130원, 천도계 kg당 262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출하량이 전년보다 24% 적기 때문이다. 추석 이후에도 가격은 보합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