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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보다는 내실있는 대학이 지역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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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보다는 내실있는 대학이 지역의 자랑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13.09.0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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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교들이 격랑의 회오리에 휩쓸리고 있는 모양새다. 6개 대학이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포함돼 해당 대학은 물론 도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하위 15%에 포함됐던 대학들이 취업률에서 개선되는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
결국 최근의 각종 지표는 4년제나 학생수, 시설 등으로 겉만 번지르르한 대학보다는 교수 및 학생의 연구업적이 뛰어나고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대학이 해당 대학은 물론이고 지역의 발전이자, 자랑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웅변해준다.
역사와 시설 등에서 지역을 대표한다고 자랑하던 도내 대학교의 현주소는 한 마디로 실망 그 자체다. 무려 6개 대학이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된 것은 대학 및 학생 자체적으로도 충격이자 수치이기도 하지만, 이는 도민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정부의 강도 높은 대학 구조개혁에 도내 대학이 다수 포함된 것은 도민의 자존감에도 상처를 입히는 일이다. 어디 가서 모 대학이 전북에 위치해 있고, 지역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하겠는가. 도내 대학의 이런 구조적 문제는 취업률 조사를 고려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그간 한 두 차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포함됐던 대학과 일반인들에게 그리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지 않았던 대학이 취업률에서 나름대로의 성적을 낸 것이다.

이들 대학은 뼈를 깎는 노력과 작지만 강한 동력을 십분 활용해 졸업생의 취업에 나섰다. 그리고 그 노력은 취업률 약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비록 대학의 권위와 경쟁력을 취업률 수치에서 찾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상아탑의 역할 중의 하나가 졸업생의 취업 여부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대학 졸업과 함께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어야만 그 대학의 영예도, 학사 운영 및 연구 성과도 개선된다.
대학 만큼‘간판’에 집중하는 곳도 없다.

학생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게 현 세태다. 그러나 그렇게 중요시하게 생각하던 대학의 간판이 최근 추락할대로 추락하는 느낌이다. 이번에 불명예를 안게 된 대학은 다음 번에는 탈출하려 노력하겠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은 간판보다는 내실이라는 점을 인지했으면 한다. 그것이 자체적으로는 물론 지역의 자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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