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3 17:09 (금)
한창 자랄 나이에 잘 먹어야 하는데....
상태바
한창 자랄 나이에 잘 먹어야 하는데....
  • 한훈
  • 승인 2013.08.19 2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아동센터 급식비 복지부 권고 금액도 미치지 못하는 전국 최하금액 2500원

도내 지역아동센터 급식비용이 전국 최저금액을 기록하며 취약계층 아이들에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취약계층 아동(6~18세)을 대상으로 보호·교육을 비롯 건전한 놀이, 오락의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 아이에 건전한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도내 288개소 지역아동센터에서는 7417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아동은 결손이나 조손, 해외이주 다문화가정, 맞벌이 가정 등으로 사회적인 관심이 절실하다.  센터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급식비용조차 적정 금액이 지원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도내 급식비용은 보건복지부 권고금액인 최소 3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며 2500원에 불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경기 4500원을 비롯 서울 4000원, 부산 3500원, 대구 3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역시 시군구 지원을 포함하지 않은 금액으로 사실상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었다.


전국 지원 금액과 비교하기조차 부끄러운 현실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다수 지역아동센터는 외주 업체를 통해 급식을 해결하고 있다. 식사를 해결하기는 턱 없이 부족해 차선으로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전주시 64개소 지역아동센터 중 30개소 이상이 위탁을 통해 한 끼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급식업체가 전무한 농촌지역은 더욱 심각하다. 어쩔 수 없이 급식을 자체 조리를 통해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농촌지역 센터에서는 지원 금액을 통해 식비와 간식비를 해결하고 있다. 낮은 금액을 감안하면 질 나쁜 식사를 강요받고 있는 형국이다. 낮은 지원비용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에 업무도 가중시키고 있다.

 

최소 급식비용이 3000원을 넘어야 조리사 인건비를 포함할 수 있다. 그러나 도내는 지원 금액이 낮아 별도의 조리사를 둘 수 없다. 때문에 다수 종사자들은 조리와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2명은 아동 25명 내외를 담당하고 있다. 업무와 조리를 병행되면서 어쩔 수 없이 센터에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는 형평성 문제를 들어 급식비 인상을 주춤거리고 있다.

 

도는 학교 무상급식비 초등 2100원, 중등 2800원이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급식비용과 비교해 지원금 인상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반면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은 대상과 인원 등을 반영하지 않은 일률적인 접근이라는 비난이다. 초.중학생들은 많은 인원이 급식이 이뤄져 급식단가를 낮출 수 있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은 연령이 낮아 모든 식재료비용이 적게 든다는 설명이다. 동등한 위치에서 비교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지역아동센터 전북지원단 관계자는 “시도마다 편차는 있지만 많은 시도에서 급식비로  5000~5500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도내에는 식비와 간식비로 2500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사실상 부실한 식단을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한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