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보건소(소장 문상용)가 다중이용시설의 냉방기 및 수계시설 사용 증가로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예방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제3군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와 샤워기, 수도꼭지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Legionella spp.)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감염되며,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
전신 권태감, 식욕부진, 두통, 근육통, 갑작스런 오한과 발열이 생기며, 기침과 복통, 설사를 동반한다. 만성 폐질환자나 흡연자, 면역 저하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소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관할 구역 내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의 냉각탑수를 비롯 병동 내 샤워실, 화장실 수도 냉·온수 및 대형 목욕탕의 냉·온수와 샤워기 냉·온수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다음 주 초에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검체를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균이 검출될 경우는 검출량에 따라 청소와 소독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대형건물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냉각탑의 물은 비워둬야 하고, 연 2~회 냉각탑 청소와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또 목욕장업 시설의 경우는 욕수의 수질관리 및 오수조 청결이 중요하며, 가정 내에서도 응결수나 물받이 배관이 막히지 않게 에어컨을 설치하고 가습기 필터와 물받이는 주 1회 이상 소독해 청결하게 사용해야 한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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