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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식품산업 육성 용역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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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식품산업 육성 용역 남발
  • 김운협
  • 승인 2007.06.1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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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전북도가 용역에 의존한 실행계획 수립에만 의존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 전북도는 식품산업 ABC프로젝트의 세부사업인 ‘지역별 농식품 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도가 지난해 12월, 6000만원을 들여 한국식품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수립된 마스터플랜으로 4가지 집중육성 품목과 대상 시군, 세부 추진사업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도는 이미 AT커니와 2차례의 식품산업 ABC프로젝트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세부사업에 대한 용역까지 별도로 추진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다.  

지역별 농식품 산업 육성도 AT커니의 용역과정에서 도출된 사업으로 예산중복과 지나친 용역의존이라는 비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AT커니는 지난 3월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용역 결과’를 발표했지만 세부 실행계획이 미흡해 최근 재용역을 추진하는 등 부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AT커니에서 도출해야 할 마스터플랜을 도가 자체 예산까지 들여 추진한 것이다.

여기다 도출된 결과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용역결과에서는 과실가공과 장류식품, 낙농식품, 인삼/약초 등 4개 육성품목을 정하고 3~5개 시군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세부 추진사업으로는 품목별 클러스터 협의체 구성과 품종개발, 가공시설 개선 등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도내 식품산업의 질을 표준화시킨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도내 식품산업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광역브랜드 육성방안은 전무해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내 식품산업이 산발적으로 이뤄지다보니 품질의 차이가 심해 지역이미지에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식품산업 브랜드에 대한 품질의 표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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