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새정치 의원 지적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사진) 의원은 14일 “산림청 퇴직 고위공무원들이 산림청 산하 특수법인 및 협회 등에 재취업 되는 등 ‘관피아’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산림청에 제출한 인사자료를 검토한 바, 산림청 산하 특수법인 및 협회 등 10개 기관 중 8개 기관에서 10명의 산림청 출신 퇴직공무원이 기관·단체장 또는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산림청 출신 퇴직공무원은 기관·단체별로 한국임업진흥원과 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에 각 2명, 녹색사업단, 목재문화진흥회, 한국토석협회, 사방협회,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산불방지기술협회에 각 1명씩 재직중이다.
이같은 재취업자 수 10명은 작년과 같지만, 9개 기관 중 7개였던 전년도보다 1개 기관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신설된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와 산림조합중앙회에 다시 산림청 출신 퇴직공무원 두 명이 재취업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산림청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관피아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직후인 올해 1월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가 신설되었음에도 단체장에 산림청퇴직공무원을 인선한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관피아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014년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산림청 퇴직공무원의 산하기관 재취업 문제를 지적했고, 산림청은 이같은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김영묵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