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21 02:46 (화)
지난 8년간 지역발전의 큰 변화는 분명했다
상태바
지난 8년간 지역발전의 큰 변화는 분명했다
  • 전민일보
  • 승인 2014.06.26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완주 도지사가 30일 이임식을 끝으로 40여 년간의 공무원과 단체장 생활을 마감한다.

김 지사는 민선 자치단체 출범이후 전주시장과 도지사를 두 번씩 지냈고, 관선 고창군수와 남원시장 등 20여 년간 지역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김 지사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농도 전북을 새만금과 신성장동력 등 새로운 전북발전의 토대와 비전을 제시했다는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김 지사는 평소 냉철한 이미지로 정평이 나있다. 그의 업무 스타일에도 묻어나지만,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은 역대 최고였다.

지난 8년간 도지사로 재임하면서 현장행정과 소통을 강조해왔고,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다. 모든 업무를 직접 챙기려한다는 비판과 본인 스스로의 정치력이 부재하다는 엇갈린 평가도 나온다.

김 지사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정파를 초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야를 떠나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 소속 정당도 바꿀 수 있는 열정과 애정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이다. 정치적 관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될 개연성은 충분하다.

한때,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낸 ‘새만금 감사편지’논란으로 정치적 위기에 봉착한 적도 있다.

사실, 새만금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 현재와 같은 기본구상으로 대폭 변경됐다. 농업용지 위주에서 현재와 같은 산업·관광 등 복합용지 위주로 변화가 이뤄진 것이다.

정치적 논란은 피할 수 없었지만,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의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름대로의 정치적 결단이 아니었나 싶다.

김 지사는 LH공사·프로야구단 유치 실패, 그리고 전주완주 통합 무산을 아쉬워했다.

김 지사에게 정치적 치명타를 안겨준 현안들이었지만, 지난 8년간의 김 지사의 성과와 업적을 모두 불식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새만금 개발의 전환점을 만들었고, 괄목할 만한 기업유치 성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구축했다.

식품클러스터와 농생명산업, 한문화, 금융허브 등 새만금 이외의 중·장기적인 발전의 토양도 구축했다. 도지사 3선에 나서지 않은 김 지사는 앞으로 4일 후면,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

그에 대한 평가는 좀 더 후에 이뤄질 것이지만, 일단 수고했다고 박수를 쳐주고 싶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이렇게 말한다. “지사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 있지만, 일에 대한 순수성과 열정,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은 정치적 색안경을 벗고 봐주셔야 한다”고 말이다.

김 지사가 말했듯이 이제는 새로운 비전을 가진 인물이 새로운 전북의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
  • 눈에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사이버 불링’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