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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지구 온난화 시대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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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지구 온난화 시대의 먹거리
  • 전민일보
  • 승인 2013.07.1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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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많은 과학자들과 식량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류가 주식으로 먹는 농작물의 생산량이 줄어 값이 폭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미 향후 30년 동안 점진적인 온난화와 각종 이상기후로 장기적으로 작황이 계속 나빠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였고, 세계은행은 20∼30년 내에 지구기온이 2도가량 오르며 세계가 광범위한 식량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하였다.
기후는 물론 지구가 생성된 이래 주기적으로 변화해 왔지만 현재진행중인 기후 문제는 자연적인 원인이 아닌 인간 활동으로 인한 결과로 단기간의 기후변화의 폭이 매우 크고 이상기상 현상이 빈번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기후변화에 민감한 벼, 밀, 옥수수의 생산이 20년 후 미래에 부족하다면 인류는 무엇을 먹을까라는 고민에서 많은 미래 학자들은 식량의 대안으로 생산성이 높은 곤충을 꼽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기호와 경향은 20년 후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미래의 식량부족에 대비한 식량 증산이나 생산방식의 혁명이 당면과제이다.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안정적 식량체계를 위한 정책적 방안으로 국가차원의 식량수급체계를 정비하고수요와 공급을 탄력적으로 균형 있게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이 새롭게 모색되어야 한다.
또한 농지보존과 경지이용률을 확대하여 식량자급률을 향상시키는 노력도 꾸준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에 활성화 되고 있는 도시농업 또한 미래의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량가격이 상승하면서 도시농업은 현재의 단순한 먹거리 창출 및 취미 생활에서 벗어나 독립된 경제행위 자체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식량증산의 기본적 기술방안으로는 환경에 알맞은 품종개량과 재배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에 알맞은 새로운 품종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개발하는 일은 10여년의 시간이 필요한 느린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기존작물 개량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많은 학자들이 생명공학작물의 이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GMO 또는 유전자변형 작물이라고 알려져 있는 생명공학작물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일반인들에게는 유기농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인식되어 과학적설명과 관련없이 막연한 불안감 주는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기후변화와 화석연료의 고갈로 식량생산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고정관념에 얽매인 거부감은 버려야 한다. 그리고 해법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분야별로 결집하여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희종/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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