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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가르사르 동봉에 태극기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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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가르사르 동봉에 태극기 꽂는다
  • 소장환
  • 승인 2006.05.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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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파이오니어스산악회 세번째 정복 도전

전북의 용감한 산(山) 사나이들이 오랜 세월동안 사람의 발길이 한 번도 닿지 않은 ‘처녀봉’ 파키스탄 루프가르사르(Lupgharsar·해발 7200m) 정복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주에 본부를 둔 파이오니어스산악회는 22일 “루프가르사르의 3개 봉우리 가운데 유일한 처녀봉으로 남아있는 동봉(東峰) 정복을 위해 4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원정대가 27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원정대장 이범재씨를 포함해 윤왕(식량·의료)씨, 전승진(장비·수송)씨, 김경민(기록·행정)씨 등으로 구성된 이번 원정대는 출국 다음날 파키스탄에 도착, 다음달 10일까지 현지 적응을 마치고 본격적인 루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원정대는 같은 달 25일까지 제4캠프가 건설되면 곧장 3차례에 걸쳐 정상 공격을 시도, 늦어도 7월3일까지는 루프가르사르 동봉에 태극기를 꽂는다는 각오다.

파이오니어스산악회가 루프가르사르 정상 정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 지난 92년 첫 도전에서 산사태로 고(故) 김영재, 정수근 등 두 대원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95년 2차 원정 역시 대원들의 부상과 장비부족으로 해발 6천800미터에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파이오니어스산악회는 “이번 원정을 기필코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그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 2월 제주도 한라산에서 12일 동안 혹한과 악천후에 대비한 실전훈련을 마쳤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검은 바위의 봉우리’라는 뜻을 지닌 루프가르사르는 74년 독일(당시 서독) 원정대가 서봉을 거쳐 중앙봉을 처음으로 정복했지만 동봉의 경우에는 아직 사람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았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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