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이 11일 문을 열었다. 국립대병원 가운데 서울대, 부산대, 강원대에 이어 4번째 개원이다.
전북대병원(정성후 병원장)은 11일 오후 3시 전라북도행정부지사 및 전주시장 비롯한 200여명의 초청인사와 병원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으로 개최했다.
이날 문을 연 어린이병원은 연면적 약 1만 2000㎡ 지하2층 지상 6층 규모로, 총 4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병상은 116개며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외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외과가 있고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아토피·알레르기클리닉과 미숙아클리닉, 소아심장클리닉, 혈액종양클리닉 등을 갖췄다.
또 다문화가정2세 아동 언어교육 및 멘토링 시스템 구축사업, 어린이보호 프로그램, 어린이 건강증진 프로그램, 중증장애아 지원, 어린이 희귀질환 등록 및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린이 전문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어린이의료 전문의와 어린이 전문 간호사 및 기타 전문인력 양성을 하는 교육병원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어린이병원은 수가가 낮고 의료 인력이 일반병원에 비해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이다”면서 “이번 어린이병원 개원으로 타 지역에 비해 어린이 진료 인프라가 미흡한 전북권역에서 지역사회 어린이들의 건강 지킴이로서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대열 전북대학교어린이병원장은 “전북대학교어린이병원은 어린이의 신체적, 정신적 특성 및 특별한 요구에 부합하는 어린이 전문 의료시스템을 갖췄다”면서 “지역사회의 보건의료와 복지를 연계하는 거점 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