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고공행진했던 양파가격이 이달 들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양념채소 가격이 출하량 증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양념채소 전망’에 따르면 기상여건이 좋아 마늘·양파·대파 등 양념채소의 작황이 전월보다 개선돼 6월 들어 출하량 증가, 전월보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산 마늘 생육은 4월 말 조사치보다 ‘나쁨’이 8%p감소하고 충청과 영남지역 마늘 작황이 크게 호전돼 생산량이 전년보다 6%가량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13년산 마늘 재배면적(통계청 4.26)에 예상단수 1229kg/10a을 적용한 2013년 마늘 생산량은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6%, 11% 많은 36만 1000톤 내외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6월 마늘 가격은 전년 및 전월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파도 중만생 생산량 증가로 6월 가격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양파 10a당 수확량은 전년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지난달 조사치보다 8%p 증가한 것이다.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재배면적과 단수 감소로 전년 및평년보 다 적은 8만 톤 내외이고 중만생종은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15%, 2% 많은 122만 톤으로 추정된다.
6월 양파 도매가격은 중만생 양파의 본격적인 출하로 전월대비 하락하지만 전년 및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파는 출하면적이 전년 동월보다 4% 증가하고 단수도 전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조사돼 전체 출하량은 9%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소비부진으로 수요가 감소해 가격은 전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