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도시 이전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10명 중 6명 이상이 가족동반 이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지난 5월 25일부터 이틀 간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들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탐방행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총 34가족(120명)을 대상으로 탐방행사 만족도 및 혁신도시 관련 모두 13개항 설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 34명 중 21명(62%)이 가족동반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3명은 자녀교육(9명), 맞벌이(2명%), 미혼 등 기타(2명) 사유로 단독이주를 계획하는 것으로 집계돼, 미흡한 교육환경이 가족동반 이주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 시기로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이전 시 26명(76%), 공공기관 이전 후 2∼3년 이내 7명(21%), 공공기관 이전 후 5년 이내 1명(3%)이라고 답해, 이전 이후 2∼3년 이내에 97%가 이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혁신도시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설로는 공공시설(학교, 주민자치센터 등) 12명(31%), 생활편익시설(마트 등) 11명(28%), 교육시설(유치원, 학원 등) 11명(28%), 문화시설(도서관, 전시공연장, 체육시설 등) 5명(13%)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8월 지방행정연수원 입주 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정주여건으로는 생활편익시설(음식점, 병원 등) 20명(59%), 숙박시설(원룸, 하숙집 등) 9명(26%), 교통시설(시내·시외버스, 택시 등) 5명(15%)으로 생활편익시설과 숙박, 교통여건 조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 신도시사업과 허승회 과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가지고 혁신도시 가족동반이주가 이뤄지도록 많은 홍보를 할 계획”이라며 “이전기관은 물론 그 가족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정주여건 확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탐방행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의 프로그램 만족도를 보면 마당창극공연(44%), 한옥마을탐방(24%), 한지체험(16%), 전통문화체험(11%)순으로 나타나 마당창극이 갖는 해학적인 매력과 최근 국내 최고 관광지로 떠오른 전주 한옥마을에 대한 큰 만족도를 보여줬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