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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장기화 전북 산업전반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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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장기화 전북 산업전반 악영향
  • 신성용
  • 승인 2013.05.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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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계속되고 있는 엔저현상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과 기계산업 등 전북도 전략산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은 전북본부는 보도자료 최근의 엔화 약세가 전북지역 수출 등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이 같이 지적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전북도의 4대 전략산업 중 비중이 큰 자동차 부품·기계산업의 경우 일본과의 경합도가 높아 엔저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산업발전전략에 일부 차질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엔화 약세는 일본 기업과 비교하여 도내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켜 전북의 전세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치치고 있으며 전북의 경우 주요 수출품 중 일본의 수출품과 경합하는 품목이 많아 엔화 약세가 전북의 수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통화가치 하락이 상품의 수출입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고려하면 엔저가 수출을 제약하는 효과는 올해 2,3분기 중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일본 수출에서 원·엔 환율 하락은 대일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 또는 대일 수출품의 엔화표시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 감소로 이어져 대일본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의 경우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반해 대일본 수입은 엔화 약세에 따라 원자재·자본재 등의 수입가격이 하락해 부품·소재·장비의 대일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경우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채산성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기업과 경합하고 있는 일부 수출기업의 경우 일본산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이 제품 생산비용 절감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로 이어져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감소 효과를 일부 상쇄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산업은 엔화 약세에 따라 여행경비가 증가함에 따라 전북 방문 일본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전북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일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많다.

엔저로 인한 투자비용 증가 및 환율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일본기업들의 대전북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 올해 들어 엔저에 따른 환율의 불확실성 등으로 일본 제조업의 국내투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외국 투자자들이 투자신고 이후 실제 투자는 미루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외자유치 여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 전북본부는 중소기업의 환변동보험 확대 등에 대한 정책지원 강화와 대일본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 모니터링 강화와 수출 마케팅 지원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또 기업들에게도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을 고급화하고 품목을 차별화함으로써 가격경쟁력 하락을 만회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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