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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조선의 소반’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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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조선의 소반’ 특별전
  • 윤가빈
  • 승인 2013.05.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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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이 ‘조산의 소반’ 특별전을 개최한다.


13일 국립전주박물관은 올해 첫 번째 특별전으로 ‘조선의 소반’을 1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반은 음식상이라는 용도가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지만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각종 의례, 신앙생활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어왔다. 소반을 통해 우리가 조선시대 전통문화를 읽어 볼 수 있는 것.


박물관 관계자는 “소반은 그 연원을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지금 전해지는 조선시대 소반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크기와 형태, 장식이나 재료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사회철학과 생활양식이 반영된 결과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소반은 만든 이와 사용하는 사람의 개성에 따라 또한 그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었다. 천판이나 다리 모양에 따라 변형이 이루어졌는가 하면 각 지방마다 전통적인 형태가 형성돼 만든 지역의 이름이 소반의 고유 명사가 되기도 했다.


수준은 천차만별이지만 각각의 형태에 담긴 개성과 아름다움은 소반의 또 다른 가치다.

이번 전시는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우리 역사 속으로 들어 온 소반’이라는 주제의 1부에서는 조선시대 소반의 기원과 그 제작 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 소반은 조선시대 음식상이지만 그 기원을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졌다. 좌식 생활양식, 분리된 남녀의 생활공간, 한 사람이 하나의 상을 사용하는 식습관과 같은 조선시대 문화는 소반 제작에 영향을 주었다. 1부에서는   우리 옛 그림 속 소반의 모습과 당시의 생활상을 영상에 담아 소개한다.


2부 ‘쓰임새로 보는 소반’에서는 소반의 다양한 용도와 그와 관련된 조선시대 전통문화를 소개한다. 용도에 따라 특수하게 제작된 음식상의 종류가 소개되는 2부에서는 궁중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주·흑칠 소반의 화려한 모습과 돌잔치나 혼례 때 사용된 각종 상들을 감상할 수 있다.


3부 ‘모양새로 보는 소반’에서는 소반의 형태별, 지역별 종류와 그 특징을 알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소반은 만드는 사람이나 사용하는 사람들의 개성 그리고 용도를 반영해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었다. 3부에서는 소반을 다리와 상판의 모양별로 분류하여 소개하며, 지역의 소반을 대표하는 나주반, 통영반, 해주반 등의 특징을 조명한다.


4부 ‘소반을 향한 이방인의 시선’에서는 근대기 외국인의 눈에 비친 소반을 소개한다.  


개항 이후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소반을 사용하는 조선의 생활상을 독특한 풍물의 하나로 바라봤고 한편으로는 ‘공예’라는 시각에서 그 가치를 부여하기도 했다. 4부에서는 근대기 사진엽서 속의 소반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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