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동축제2013’이 익산시민의 날과 함께 봄 축제로 시기가 조정돼 다음달 10일부터 3일간 익산 중앙체육공원가 익산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익산의 ‘국화축제’와 ‘돌 문화 축제’ 등 4대 문화축제는 가을에 집중적으로 개최돼 왔으나 이번 익산서동축제는 봄에 열리는 지역 대표축제로서 가족 중심의 볼거리와 맛, 멋, 흥이
함께 어우러져 5월 축제로 새롭게 선보인다.
「백제의 숨결, 천 년의 사랑」이라는 주제와 ‘서동, 백제를 새로 빚다.’를 슬로건으로 서동마당, 사랑마당, 참여마당으로 구성된 3개 마당, 25종의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백제부터 현재에
이르는 사랑의 서사시 ‘서동요’의 이야기와 자랑스러운 익산의 역사가 어우러져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시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면서 서동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역사테마관’을 지나 유물발굴체험과 소원을 적어 넣는 희망 사리호 등 ‘시민참여형’ 축제의 형태로 초점을 맞추었
다.
‘무왕천도체험’은 사전에 진행되는 축제 프로그램으로 익산 성당포구로부터 금마 지모밀지까지 무왕이 익산으로 천도한 길을 좆아 사전에 신청한 체험단과 함께 굽이굽이 따라 걷게 된다.
이와함께 지역의 숨은 가수를 찾기 위한 청소년가요제, 시민 열린 공연이 진행되며 둘째 날 축하 공연 ‘개콘, 서동과 놀다’에서는 ‘KBS 개그 콘서트’ 유명 개그맨들 20여명이 꾸미는 서동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가 묻어 있는 서동요를 현대 시각에 맞춰 재해석한 신(新)서동요 ‘S-POP 페스티벌’은 전주KBS와 공동 제작으로 진행되며, ‘서동선발대회’는 오는 28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밤마다 화려하게 펼쳐지는 ‘서동선화 영상분수쇼’는 작년에 처음 도입됐던 미디어 파사드로 서동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인기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올해는 익산시립예술단의 연합공연으로 꾸며진 영상분수쇼가 매일 밤 펼쳐진다.
한편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무왕천도 퍼레이드 ▲무왕천도체험 ▲역사 테마관 ▲사랑의 혼례식 ▲다문화체험 ▲시민 열린 공연 ▲사랑의 FM 라디오 ▲서동청소년댄스대회 등이 있다.
익산=고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