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대장 고상규)가 신속한 출동으로 자살기도자를 구조했다.
상동지구대는 지난 3일 새벽 0시 16분 ‘오빠가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져 자살할 것 같다’는 신고를 접하고, 우재협 경사와 안만근 경사, 이환명 경사 등 5명이 신고자의 오빠 안모(39)씨가 살고 있는 시기주공아파트로 신속히 출동했다.
우 경사 등은 아파트 5층 계단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쇠사다리에 농업용 비닐노끈을 이용해 목을 멘 상태로 매달려 있는 안씨를 들어 올려 5분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도착한 119구급대로 정읍아산병원에 이송하는 등 철저한 현장조치로 소중한 인명을 살렸다.
상동지구에 따르면 자살기도자 안씨는 이날 자신의 어머니에게 죽겠다는 전화를 하고, 서울에 거주하는 여동생에게 ‘먼저 간다. 미안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남긴 후 연락이 두절되자 여동생이 새벽 0시 10분 서울청 112지령실에 신고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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