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에 대해 운영인력이 턱없이 부족,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다.
5일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은 제16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시설의 운영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조속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 의원은 이번에 개관하는 늘푸른도서관과 오는 5월에 문을 여는 설림도서관, 군산예술의 전당 등에 운영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나운동 소재 늘푸른도서관의 경우, 그동안 직원 1명과 기간제 5명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토요일과 휴일은 휴관을 하는 임시운영을 했다는 것.
하지만 6일부터 본격적인 개관을 하게 되면 일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6일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해야 하는데 직원을 비롯한 운영인력이 10명도 채 되지 않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물론, 근무하는 직원들의 근무여건도 매우 열악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오는 5월에 개관하는 설림도서관에 대한 인력은 단 한 명도 계획하지 못하고 있으며, 군산예술의 전당 역시 인력이 부족해 운영에 차질이 생길까 염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타 지자체의 경우 20여명이 배치돼 시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동완 의원은 “운영인력 부족 문제가 총액 인건비제 때문이라고 핑계만 댈 것이 아니라 현재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조직을 개편해 효율적인 업무 분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을 계기로 조직을 철저히 점검해 통폐합이 필요한 곳은 과감한 개편을 통해 효과적인 조직운영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서동완 의원은 서남대 의대가 폐과 위기에 처해있는 지금이 군산대에 의대를 설립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고, 시민들의 25년 숙원인 의대 설립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총 정원제로 인해 의대 설립을 하지 못하고 있던 대학들이 서남대 폐과 소식에 적극적인 설립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군산시가 나서서 시민들의 힘을 모아 군산대에 의대가 설립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전북에 배정된 의대 정원이 타 도에 배정이 된다면 군산은 물론이고, 전라북도 정치권의 무능함이 여실히 드러나게 된다”며 “서남대 의대가 폐과를 하게 되면 반드시 군산대에 의대를 가져올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