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전반적으로 은행업종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북은행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2월 27일 종가를 기준으로 연초대비 주가 상승률이 시중은행의 경우 10% 미만인 반면 지방은행은 10%를 넘기고 있으며 전북은행은 28.6%의 상승률을 기록해 BS금융지주 13.4%와 DGB금융지주 10.1% 등보다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주의 상승세는 대외적으로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주택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바젤Ⅲ 연기 등 규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외국투자자들의 우려감이 점차 해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내은행은 이같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규제리스크 완화뿐만 아니라 미국은행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고 특히 지방은행의 경우에는 탄탄한 지방경제에 기반한 견조한 수익성과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전년도 주가하락의 큰 요인이었던 웅진사태 여파가 일단락됐고 JB금융지주(가칭)의 예비인가가 승인되는 등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타 은행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 된 것으로 인식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작년 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에 따른 자산건전성 강화와 우리캐피탈의 성장 모멘텀 확보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각종 경영지표 개선과 함께 주가 측면에서 새 정부의 친중소기업?친중서민 정책의 수혜 종목으로 인식되면서 주가상승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북은행의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신성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