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인 맨손으로 강도를 추격,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우석대에 따르면 태권도학과 3학년인 박준호(23)씨는 지난 7일 오전3시께 삼례읍 대학로 상가에서 친구의 일을 도와주던 중 1층 주방에 숨어 있다가 도주하는 강도를 목격하고 200여 m를 쫓은 끝에 친구와 함께 범인을 붙잡았다.
박씨는 범인을 맨손으로 제압한 뒤 소지하고 있는 흉기를 발견하고 재빨리 낚아채는 민첩한 행동으로 기세를 꺽은 후 뒤따라온 친구와 함께 범인을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박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주변의 칭찬에 쑥스럽다”며 “도주하는 강도를 보고 일단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몸이 먼저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완주경찰서는 절도미수 피의자를 검거 하는 등 범죄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박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소정의 부상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기주의가 팽배한 요즘 박씨 같은 시민이 있어 사회 정의가 지켜지고 있다”며 “개인의 위험을 무릅쓰고 강도를 쫓아 잡은 박씨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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