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배승철(익산1ㆍ사진) 의원이 새만금 수질개선에 대한 전북도의 의지 부족을 질타했다.
배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만금사업 성공의 열쇠는 수질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며 “그러나 전북도는 왕궁환경개선사업의 전반적인 예산 지원에 나몰라라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 의원은 “왕궁환경개선사업(6개 사업) 중 생태하천복원사업과 3개 방류수로 개선사업의 예산편성이 국비 60~70%, 지방비 30~40%로 이뤄져 있지만 도비 지원이 전혀 없다”며 전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또 왕궁축산단지 이전 문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전북도에 대해 “바이오순환림 조성을 위해 현업축사 전체의 80%만 매입하고 20% 가량의 축사를 기존대로 운영하게 하는 것은 오염원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제거가 아니다”며 “축사 매입을 통한 근본적인 원인 제거가 선결과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배 의원은 “20% 가량의 축사를 현재와 같이 운영해 축산폐수가 배출된다면 수천억원을 들여 복원사업을 한들 새만금 수질은 개선될 수 없을 것”이라며 “익산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설계용역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축산분뇨 유입 차단, 즉 사전 차단의 중요성을 공통된 의견으로 내세웠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배 의원은 “전북도가 진정 새만금 수질 개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도는 지금껏 펼쳐온 수질정책의 면밀한 검토와 적극적인 지원 및 신규시책 발굴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