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추진 ‘수도권 장학숙’ 건립기금 1억원 기탁
정읍시 칠보면 출신인 (재)혜당장학회 김순희(88, 사진) 이사장의 고향사랑이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제18회 정읍시민의 날 기념식장에서 시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수도권 장학숙 건립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
2012 정읍시민의 장 애향장, 2012 자랑스런 전북인 대상 나눔대상 수상자인 김 이사장은 14세 때 부모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생활하다 지난 1988년 영구 귀국한 후 1990년 사재 10억원으로 (재)혜당장학회를 설립했다.
이후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정읍지역 13개 고등학교 26명에게 100만원씩 현재까지 600여명에게 6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고향 인재 양성에 기여해오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후학양성을 위해 칠보지역 초?중?고 4개 학교에 도서구입비 4000만원을 기탁했으며, 고향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칠보면 전체 경로당 28개소에 500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를 기증하는 등 고향사랑에 열과 성을 다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재일거류민단 사무총장을 지낸 남편(이원유씨)의 유지에 따라 1953년 4월부터 3년간 독도를 지킨 의용수비대원 33명 중 11명의 생존자에게 11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김생기 시장은 “정읍시민장학재단에서 추진하는 수도권 장학숙 건립은 우수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꼭 필요한 미래를 위한 투자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김순희 이사장님 같은 후원자가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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