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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판매 기프트카드,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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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판매 기프트카드, 무용지물
  • 김승찬
  • 승인 2012.10.22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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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에서 선물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기프트카드가 사용처가 제한돼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들이 이들 카드사 기프트카드 결재를 거부해 ‘무용지물’로 전락, 원성이 높다.

 

21일 유통업계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를 비롯한 신한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모든 카드사가 발급하는 기프트카드는 도내 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점에서 결제가 되지 않고 있다.

 

롯데카드는 계열사인 롯데마트에서도 기프트카드가 통용되지 않고 있으며 삼성카드 기프트카드도 홈플러스에서 사용을 못한 상태이다.

 

신한카드는 일부 제휴상품만 사용이 가능한 기프트카드를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 추석절에 기프트카드를 선물받은 김모씨는 “롯데카드에서 발행한 기프트카드를 사용하려 롯데마트에 들렀다”며 “하지만 마트 직원은 마트 자체에서 발행한 상품권만이 사용이 가능하고 카드사에서 발행한 기프트카드는 마트와 가맹된 카드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는 답변만 늘어놨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유선통화에서 “롯데마트는 자체 상품권을 발행해 판매하고 있어 같은 계열사인 롯데카드에서 발행하는 기프트카드를 거부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며 “하지만 이런 기프트카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최근 롯데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기프트카드를 발행해 판매하고 있다”고 변명했다.

 

특히 기프트카드는 온라인으로 영화 예매와 이동통신 부가요금 또한 결재가 되지 않고 있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의 취지를 무색해 하고 있다.

 

비씨카드사 기프트카드 관계자는 “영화 예매는 추후 예약 취소가 빈번해 가맹점으로 인정해주기가 힘들고 이동통신요금 역시 전자결재정보 때문에 기프트카드로는 사용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별 기프트카드는 매월 100만 장 가량 발매해 올해 상반기에만 8000억원 넘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배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김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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