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부부 9쌍이 뒤 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18일 오전 11시 전주전통문화회관에서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전주지역(6가정)과 완주지역(3가정) 다문화가정 부부들이 전통혼례를 올렸다.
결혼식에는 500여명의 하객과 자원봉사자가 참석해 축하했으며, 신랑 신부들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하던 중 뒤늦게나마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혼례식은 전주시자원봉사연합회(회장 유춘택)와 전주시자원봉사센터(소장 시태봉)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마련됐다.
자원봉사단체들은 이번 결혼식을 위해 각 단체별로 정성을 모았으며, 서로 어울려 잘살아 보겠다는 의미의 비빕밥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시간도 마련했다. 또 1박 2일간의 경주 신혼여행을 마련해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 줬다.
유춘택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에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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