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대상-김성환씨, 단체 대상-대전 한국한문교사 연수원팀
정읍문화원(원장 정창환)이 주최한 제5회 전국 한문경전 성독대회에서 김성환(68, 서울시 양천구)씨가 개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단체 대상은 대전시 한국한문교사 대전연수원 한영동 외 17명에게 수여됐다.
이번 대회는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예기, 시경, 서경, 도덕경 등의 경전을 옛 선비들의 공부 방법을 재현해 겨루는 행사로, 전국 14개 시·군 학생 및 일반부 선비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전북과학대학에서 열렸다.
오전 예선과 오후 본선 경연을 통해 개인부는 특별상 22명과 참방 8명, 차하 4명, 장원 8명, 개인 대상 1명이 선발됐고, 단체부에서는 특별상 2팀, 차하 1팀, 차상 5팀, 장원 3팀, 단체 대상 1팀이 각각 선발됐다.
이에 따라 개인부 대상과 단체부 대상 팀에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상장과 시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정읍문화원 정창환 원장은 “전국대회를 하루 동안 치르고 심사를 거쳐 시상까지 진행하다보니 참가자들의 불편이 많았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축적된 노하우가 쌓이는 만큼 내년부터는 보다 신속한 대회 진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 심사평에 나섰던 한양대 국악과 김영훈 교수는 “옛 선비들의 글 읽던 방식 또한 국악의 창자(唱者)들이 운과 율을 통해 소리를 매끄럽게 내던 방식을 따르는 것이다”며 “옛 선비들의 공부 방법을 가장 잘 재현하는 방법 또한 먼저 우리 국악의 운율을 잘 이해할수록 평측법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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