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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일고, 소풍 대신 ‘사랑의 연탄’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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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일고, 소풍 대신 ‘사랑의 연탄’ 배달
  • 양규진
  • 승인 2012.10.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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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소풍 대신 연탄봉사에 나선 한일고등학교(교장 안승관) 학생들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일고등학교 학생 120여명은 9일 완산구 서서학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 3세대에 1000여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이날은 원래 가을소풍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한일고등학교는 가을의 오색 단풍 구경 대신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선택했다. 이날 학생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연탄을 배달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90세의 고령의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탁모씨(63세)는 “지대가 높아 연탄 한번 배달시키려면 웃돈을 준다고 해도 잘 오지 않는데 이렇게 학생들이 도와주니 너무 감사하다”며 학생들의 손을 잡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연탄은행 윤국춘 대표는 “고지대에 거주하고 있는 연탄사용세대는 자원봉사 없이는 연탄 배달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이 많다”며 “하지만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소풍까지 포기하고 어려운 분들을 위해 봉사를 해줘 고맙기도 하고 또 대견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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