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6조5000여억원 규모의 국내 식품소재 분야 1위의 대기업인 CJ제일제당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를 확정해 국내외 식품기업 유치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3면
25일 농수산식품부 김현수 식품산업정책관과 CJ제일제당 김종현 부사장은 CJ제일제당센터에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전문산업단지 투자를 위한 실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식품부는 CJ제일제당의 투자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번에 익산 식품클러스터 투자를 확정한 CJ제일제당은 연간 매출 6조5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1위 식품기업으로 식품과 바이오산업 등 생명산업 분야의 국내 대표 식품기업이다.
CJ제일제당의 식품산단 투자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6만6115㎡(2만여 평)에 이르며, 전북의 특산품을 활용한 4계절 판매가 가능한 식품분야에 대한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가공공장과 연구소 설립 등의 기본적인 투자 방향은 제시했으나 구체적인 투자시기, 투자금액, 고용규모, 투자업종 등은 별도의 투자협약 및 투자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전북도와 익산시는 이날 실무협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도는 CJ제일제당의 도내 입주를 위해 지난 2007년도부터 지속적인 접촉을 벌여왔으며 앞으로도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와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그 동안 기업유치가 터덕거렸던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식품산업단지도 국내 1위의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의 투자결정으로 연관기업 유치를 위한 앵커기업을 확보하는 기회를 맞았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5년까지 232만㎡ 규모로 식품전문산업단지 등이 조성되며 미국의 나파밸리나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에 버금가는 대규모 식품산단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매출만 15조원에 달하며 연간 2만2000명 규모의 일자리 새롭게 창출될 예정이다.
도 노홍석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타 국내?외 식품기업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명실상부한 세계 5대 글로벌 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에 한층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