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채소과실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추석을 앞두고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19일 농협 원예사업부에 따르면 서울 이날 현재 가락도매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27개 주요 채소과실류 가운데 출하가 중단된 딸기를 제외한 26개 품목 모두 평균 도매가격이 평년 가격의 1.5배에 달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태풍 산바로 인해 모든 채소과일류 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태풍이 지난 19일 현재 무·배추와 양배추, 상추, 풋고추, 오이, 애호박 등의 가격이 전날보다 하락하며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이다.
그러나 여전히 모든 채소과실류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당근과 양배추, 건고추, 감자, 메론, 복숭아 등 6개 품목을 제외한 25개 품목이 작년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19일 현재 상추 도매가격은 4kg 1박스에 2만 5694원으로 작년 동월 1만 612원보다 두 배 반 가까이 비싸고 생강(200%)과 풋고추(202%), 대파(201%), 가지(283%) 등도 전년동월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가지의 경우 8kg 한 박스에 2만 5798원으로 작년 가격 9126원의 3배나 된다.
배추(181%)와 쪽파(164%), 오이 취청(174%), 애호박(196%), 배(198%) 등도 작년 가격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평년 가격과 비교해서는 건고추가 작년 가격의 68%에 불과하지만 평년가격의 206% 수준으로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풋고추(202%)도 평년가격의 2배 수준이다.
추석 성수품인 사과는 홍로 15kg 한 박스가 5만 8450원으로 평년 가격의 150%, 작년가격의 138% 수준이며 배는 원황 15kg 한 박스가 5만 252원으로 작년 가격의 198%, 평년가격의 226%를 강세이다.
단감은 평년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밤은 57% 가량 올랐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