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해양변동 조사에서 서해안 표층 수온은 여전히 고수온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18일에 걸쳐 서해 연근해 52개 정점에서 해양변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온 20~30m에서 수온약층이 발달해 표층수온 21.87∼29.03℃, 50m층 6.66∼21.81℃였고 평년과 비교해 표층은 1~3℃높은 반면, 50m층은 1~3℃ 낮았다.
염분은 표층에서 27.95∼32.14, 50m층에서 31.54∼33.33 분포로 평년보다 모두 낮았다.
특히, 북위 36도 이남은 중국 양자강 유출수 영향으로 전 해역 표층에서 1~2 내외 낮았다.
이처럼 서해에서 고수온 및 저염분이 뚜렷한 현상은 폭염에 의한 강한 일사량과 중국 양자강 유역에 발생한 홍수로 범람한 양자강 유출수의 유입으로 분석된다.
서해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5월 하순부터 평년보다 1~2℃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태풍 볼라벤이 서해안을 통과하게 되면 표층과 저층이 혼합돼 표층 수온이 다소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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