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의원에게 공무원이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뒤늦게 폭로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정읍시 공무원 노조(위원장 정재희)에 따르면 지난 21일 홈페이지에 ‘정읍 시민의 한사람인 신태인읍사무소 직원이 감곡 K 시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익명으로 게시됐다.
이에 정읍시공무원노조(위원장 정재희)가 ‘즉각 진상조사에 들어가겠다’는 성명을 내면서 표면화되기 시작해 사실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같은 날 해당 의원임을 밝힌 정읍시의회 K 의원은 노조 게시판에 “하지도 않은 행동을 실제 한 것처럼 매도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는 정읍시의원 전체를 매도하는 내용이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사실인 것처럼 비화되는 현실은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면서 “정읍시 노조가 진상 조사를 한다고 하니 비방에 앞서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아울러 K 의원은 “게시 글이 사실이라면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천명했다.
22일 정읍시공무원노조는 “진상을 확인해 본 결과 ‘지난 9월 4~5일경 신태인 실내체육관 현관 입구에서 신태인읍사무소 소속 노조조합원과 감곡 K 시의원이 신태인농악연수단에서 사용할 창고 및 사무실 제공 가능 여부에 대하여 논의하던 중 공무원에게 폭언과 얼굴부분에 대한 신체적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한편 K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 법적으로 진실 여부를 밝히겠다고 나서 이 사건에 대한 향후 진행 방향이 주목되고 있다./정읍=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