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성 농민들이 2011년 밭직불금 지불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여성농민회 전북도연합이 18일 전주시 중화산동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제 14회 전북여성농민한마당’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한·중 FTA중단, 한·미 FTA폐기, 모든 밭작물 직불금 확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현’을 주제로 전북지역 9개 시군에서 400여명의 여성 농민이 모였다.
특히 농민회는 결의문 낭독을 통해 “전북도가 2011년도 밭직불금을 주지 않고, 올해 것만 지급하려 하고 있다”며 “지난해 약속한 20억원은 우리 국민들이 밭농업을 지키라 명령한 세금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풍물패의 길놀이와 노래 공연 등 문화행사가 이어졌으며 한·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농촌의 대응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북여성농민연합회 유선옥(48) 사무처장은 “우리 농민들은 잇따른 FTA체결로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여성 농민들이 고된 농사일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농업의 위기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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