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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복사판, ‘청주청원 통합 확정’…통합 대세론 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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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복사판, ‘청주청원 통합 확정’…통합 대세론 힘 받아
  • 한훈
  • 승인 2012.06.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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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분리 66년 만에 주민투표를 통해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합이 확정되면서 전주?완주 통합 대세론이 한층 힘을 받고 있다. 청주?청원과 전주?완주는 모든 여건에서 유사해 상생발전사업과 통합시(市)비전 마련이 원활하게 추진된다면 오는 2014년 7월 1935년 분리이후 78년 만에 통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면

 

◆ 시군통합 대세론 확산되나 = 지난 27일 실시된 청주·청원의 통합에 대해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결과, 전체 유권자 12만240명(부재자 3478명 포함) 중 36.75%인 4만4191명이 참가해 투표자의 77.2%(3만4124표)가 찬성했다. 1946년 분리이후 66년 만에 통합이 확정됐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는 전주?완주 등 36개 시군구 행정구역 통합추진에 청주?청원 통합 확정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전북도는 전주?완주와 역사?규모?지리 등의 측면에서 복사판이나 다름없는 청주?청원 통합 확정에 매우 고무된 반응을 내놓고 있다. 개편위가 지난 5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완주지역은 52.2%의 찬성률을 보인 가운데 이번 청주청원의 통합 확정으로 통합여론이 한층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마산?창원?진해에 적용된 수준의 통합 인센티브 제공도 약속했다. 통합 대세론이 탄력을 받게 됐다.

 

◆ 청주청원, 전주완주 복사판 = 지난 27일 통합이 확정된 청주청원은 모든 여건에서 전주완주 유사한 측면이 많아 전주완주 양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청주시의 적극적인 통합추진 움직임 속에서 4차례의 통합시도 끝에 성공했다. 전주완주 역시 1992년 전주시의회에서 처음으로 통합론이 제기된 이후 1997년까지 3차례의 주민의견조사가 이뤄졌지만 통합시도 조차 무산됐고, 지난 2009년 전주시 주도로 재차 통합이 추진돼 첫 주민투표까지 실시됐지만 결국 실패했다. 청주청원 통합시 인구가 83만 명이고, 전주완주가 통합되면 73만 명의 통합시가 탄생한다. 지리적으로도 완주군이 전주시를 에워싸고 있듯, 청주군이 청주시를 감싸고 있어 문화?역사적 동질감이 같다는 점에서 이번 통합 성공은 전주완주 통합추진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 정부, 추가 인센티브 검토 = 청주?청원 통합이 확정되면서 정부가 추가적인 인센티브 지원 마련에 착수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 강현욱 행정체제개편위원장은 지난 19일 이시종 충복도지사, 22일 이종윤 청원군수 등과 연이어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충북도와 청원군이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요구하자 긍정적 검토 입장을 내놨다. 우선 마산?창원?진해에 한해 지원됐던 보통교부세 지원이 10년간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마창진은 연간 170억~180억원을 받고 있어 10년간 최대 1800억원을 받는다. 전주완주가 통합되면 2000여억원의 지원이 예상된다. 정부는 통합추진의 가시적 성과도출을 위해 통합시 특별법 제정을 통해 마창진 통합 당시 이상의 지원 안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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