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에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돼 예매고객들이 발권과 검표없이 바로 승차할 수 있게 되고 침대형 고급 고속버스가 등장한다.
4일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이 같은 내용의 다양한 서비스 개선과 낙후된 시스템의 선진화를 통해 이용편의를 높이고 고속버스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고속버스 서비스 향상 및 산업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전방안에는 고속버스 실시간 위치정보 서비스 제공과 다기능 통합교통카드 단말기 장착, 시외·고속버스 통합홈페이지 구축, 차종 및 서비스 다양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도로정체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버스가 지연되는 경우 정확한 도착시간을 알 수 없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버스에 GPS를 장착하고 차내·터미널·휴게소·인터넷·스마트폰 등에서 내년부터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도착시간이 일정치 않은 환승정류소에서는 승객들이 버스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도착안내시간 제공을 통해 이러한 불편이 해소되면 환승 이용객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매를 했는데도 터미널 매표소에 줄을 서 표를 끊고 검표원에게 확인을 받아야 하는 불편도 해소된다.
내년부터는 버스 문 앞에 다기능 교통카드단말기를 장착해 카드를 사용하거나 예매한 승객들은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버스에서 좌석을 선택 또는 확인하고 바로 승차할 수 있게 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예매 시스템도 개선된다.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예매하기 위해서는 이용객이 노선 및 출발 터미널에 따라 www.kobus.co.kr, www.bustermial.co.kr, www.bustago.co,kr 및 개별 터미널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서 방문해야 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종합정보시스템(www.tago.go.kr)에서 원하는 출발지와 도착지, 출발시간, 원하는 버스를 입력하면 바로 예매가 가능하도록 TAGO 홈페이지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예약형태에 따른 할인제도를 도입하고 1994년 우등형 고속버스 도입 이후 20년 간 일반형과 우등형으로만 운행하였던 고속버스의 차종과 서비스도 다양화 할 계획이다.
일본과 같이 장거리 노선에 침대형 좌석을 설치한 고급형 버스를 도입해 2013년 초 주요노선에서 시범 운행한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