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배 전북경찰청장이 신속한 초동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한 정읍경찰서(서장 백순상) 소성파출소(소장 최영수)에 케익을 전달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전기사 조모(47, 남)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 40분경 정읍시 소성면 외동마을 부근을 운행 중 “당신의 아들을 데리고 있다”며 “지금 당장 10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아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전화를 받았다.
당시 조씨는 발신번호가 아들 전화번호였고 통화 중간에 울면서 ‘살려 달라’는 말소리가 들려와 정말 자신의 아들이 납치된 것으로 알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에게 112에 신고를 해줄 것을 요청하고 통화를 계속하고 있었다.
112신고센터로부터 상기 무전을 접수한 소성파출소 최영수 소장과 박성규 경사는 즉시 현장에 출동,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조씨를 안심시킨 후 실제 납치사건을 대비해 곧바로 조씨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연락해 소재를 확인하는 등 신속한 초동대처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이같은 사실은 “경찰관의 신속한 출동과 대처로 피해를 당하지 않은 것에 너무 고마워 적은 보답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그 뒤로 찾아가지도 못했는데 저를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해 달라”는 사연이 지난 2일 전북지방경찰청 4차 고객만족도 모니터링 중 알려졌다.
한편 소성파출소 직원들은 유연근무제 파출소로 직원이 5명뿐이지만 늘 주민 곁에 한발 더 다가가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정성치안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