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 노조가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19일 전북버스투쟁본부는 전북고속 파업투쟁 500일과 시내버스 2차 파업 37일을 맞아 결의대회를 열고 노숙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모인 노동자들은 “버스 정상운행을 통해 서로 진정성 있는 교섭을 재개하자는 노동자들의 마지막 양보를 사측은 거부했다”며 “버스 사업주들은 오로지 민주노총을 잘라내는 것에만 혈안이 돼 업무복귀를 거부하고 교섭역시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상훈 버스지부장은 35일째 고공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노동자들의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농성에 참여하는 인원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며 “사측이 계속 버티기를 한다면 투쟁 수위는 점점 높아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