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꽃 만개 상춘객 유혹…22일까지 문화공연 다채
순백의 화사한 자태로 상춘객을 유혹하는 정읍천 벚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정읍 나들목부터 내장산까지 16km에 걸쳐 이어지는 정읍천 벚꽃길은 매년 4월이면 수천그루의 벚나무가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려 전국 벚꽃 명소 중에서도 손꼽힌다.
특히 정읍천을 따라 조성된 5km의 벚꽃터널 구간은 40여년생 벚나무 1800그루에서 일제히 팝콘처럼 펑펑 터지는 왕벚꽃의 꽃봉오리가 크고 탐스러운데다 화사하면서도 은은해 전국 상춘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평년보다 3~4일 정도 늦게 꽃봉오리를 터뜨린 벚꽃은 23일인 내주 월요일까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벚꽃나들이는 더욱 풍성해졌다. 벚꽃 개화기간에 맞춰 13일부터 22일까지 제16회 정읍예술제 및 벚꽃길 문화공연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옹동면 출신으로 줄타기 예능보유자인 김대균(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의 ‘판줄’ 공연(15일)에 이어 정읍사국악단의 국악공연(19일), 밸리댄스공연(20일), 농악?관악대공연(21일), 시민?관광객을 위한 퓨전예술 공연(21일) 등 알찬 공연을 남겨놓고 있다.
김생기 시장은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 많은 상춘객들로 붐비고 있다”며 “수준 높고 풍성한 문화공연도 펼쳐지는 만큼 남은 기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정읍의 맛과 멋, 흥을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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