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개관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정준기)을 찾은 관람객 숫자가 6개월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개별관람객 7만5,000여명과 단체관람객 2만,5,000여명 등 11만1,312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단시일 안에 많은 사람들이 찾은 이유는 살아 숨 쉬는 체험형 박물관을 만들고자 노력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1930년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운영되는 근대생활사관은 일제강점기 실존했던 건물들을 재현하고 그 안에 전시와 체험 그리고 교육을 담아내 찾는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박물관 체험 학습지를 제작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박물관학교 및 공예체험교실 등 다양한 역사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 ‘기증자 특별기획전’과 군산의 대표적인 근대문화 유산인 동국사의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유물 특별전’ 등 기획전시를 펼치고 있다.
정준기 관장은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차별화된 전시행사를 기획해 많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 내항 인근에 연면적 4,248㎡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사업비 182억을 투자해 지난해 9월 30일 개관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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