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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환승제 도입했지만 시민불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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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환승제 도입했지만 시민불편 여전
  • 윤가빈
  • 승인 2012.04.01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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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한 환승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전세버스에 환승전표를 도입했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시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또한 버스안내원이 없는 경우에는 아예 환승전표를 발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 전주시는 환승객들의 불편과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세버스에 임시 환승전표를 발급 가능하도록 했다. 환승이 가능한 경우는 전세버스에서 전세버스로 갈아탈 때와 전세버스에서 시내버스를 갈아탈 경우다. 시내버스에서 전세버스로 갈아 탈 때는 운전기사의 안전운행이 어려울 것을 우려해 전표 발급이 불가능하다.


환승을 원하는 이용객은 전세버스 안내원에게 환승전표를 발급받아 1시간 이내에 승차해 요금 투입함에 넣으면 된다.


이 같이 이용객들의 편리를 위해 환승전표를 도입했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환승전표의 이용률은 아직 저조한 상황이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세버스의 환승전표는 하루 평균 1700~1800개가 발급되고 있다. 이 중 실제 전표가 활용되는 경우는 1200~1300개다.


매일 같이 전세버스를 이용한다는 최모씨(27)는 “최근에서야 환승전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전세버스를 타면서 환승전표를 요구하는 승객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승전표에 대해 알지 못하는 시민들이 대다수인 것 같다”며 “정류장과 버스 내에 안내문 부착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시외권 버스의 경우에는 안내원이 탑승하지 않아 환승전표를 아예 발급받지 못한다는 것이 이용객들의 설명이다.


전주에서 완주 이서간 버스를 이용하는 유모씨(28)는 “파업 이후 버스 안내원은 단 한번 밖에 보질 못했다”며 “안내원이 탑승해야 환승전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환승을 아예 이용할 수도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막차의 경우 봉사자들의 퇴근 등을 이유로 탑승을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시에서는 매일같이 전세버스 1대당 1명의 안내원을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승전표의 이용률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로 환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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